당뇨, 아토피를 치료할 수있는 슈퍼 쌀 품종이 국내에서 개발돼 상품화에 들어갈 예정이다.
8일 한국방송통신대에 따르면 이 대학 농학과 류수노 교수팀은 최근 전통적인 교배 육종을 통해 노화억제 항산화 색소인 C3G(Cyanidin 3-glucoside) 함량이 높은 슈퍼 자미(紫米)벼, 대립(大粒) 자미벼, 큰눈 자미벼 등 슈퍼기능성 쌀 3개 품종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슈퍼자미는 유색미 가운데 C3G 색소함량이 가장 높다고 알려진 흑진주 품종에 비해서도 10배 정도 높은 C3G 함량을 지녔다.
대립자미벼는 흑진주벼에 비해 쌀의 무게가 1.6배 정도 무거운 품종으로 C3G의 함량 역시 3배에 이른다. 큰눈자미벼는 쌀눈의 크기가 일반 쌀보다 3배 정도 큰 품종으로 가바(GABA) 등의 기능성 물질이 더 많이 함유돼 있다.
연구진은 이 3개 품종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 가려움증 억제(항소양) 효과가 높은 것으로 검증됐다고 밝혔다.
특히 슈퍼자미의 경우 혈당을 억제하는 항당뇨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내년 관련 품종의 대량 증식을 위해 영농법인과 기술이전 계약을 진행하고 적극적인 상품화를 계획하고 있다.
류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앞으로 쌀 수요 감소와 쌀 가격 하락 등으로 걱정이 많은 농민들에게 새로운 수익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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