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과 장항준 감독이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 허당형제로 깜짝 등장한다.
‘15년지기’인 두 사람은 9일 방송되는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물건이 몸에 닿기만 해도 생채기가 나는 허약 체질 부실형제 역을 맡았다.
‘허당형제’는 생수 배달원이긴 하지만 정작 무거운 것은 들지 못하고 신체 일부분에 힘이 가해지면 즉각적으로 역효과가 나타나는 등 한마디로 엽기 캐릭터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두 사람이 2002년 김병욱 PD의 연출작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서 이미 ‘비실 형제’로 등장해 큰 웃음을 남겼었다. 두 사람은 7년만에 업그레이드된 ‘허당 형제’로 재회한 셈이다.
윤종신과 장항준 감독은 라디오에서 진행자와 게스트로 인연을 맺은 후 15년째 우정을 나눠왔다. 또 평소 막역한 사이인 김병욱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두 사람 모두 빡빡한 스케줄을 정리한 채 흔쾌히 촬영에 참여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지붕뚫고 하이킥’의 제작사인 초록뱀 미디어 관계자는 “두 사람의 천연덕스런 코믹연기로 인해 주위 스태프들이 웃음이 터져 되려 NG가 속출했을 정도였다”고 즐거웠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 “두 사람은 극중 유인나, 황정음과의 멜로라인도 살짝 가미돼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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