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라는 8일 방송된 SBS ‘강심장’(진행 강호동 이승기)에 출연해 “피아노는 3살부터 시작하고, 바이올린은 5살 때 클래식을 배웠다. 그림을 좋아하고 무용도 오래 해서 예술 쪽만 20년 정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재즈가 좋아서 중2때 스스로 자퇴했다.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을 일주일 앞두고 그만뒀다. 학교를 그만두게 될 정도로 자극이 됐던 계기가 있었다. 엄마와 음반가게를 가서 앨범 재킷을 보고 우연히 집어 든 앨범이 내 인생을 바꿨다. 피아노를 다 가릴 정도의 뚱뚱한 흑인의 앨범이 파워풀 할 거라는 생각에 운명적으로 끌렸다”고 말했다.
진보라는 “오스카 피터슨의 ‘자유를 위한 찬가’가 인생을 바꿔버렸다”며 “자유로운 영혼을 느끼면서 5~6번 듣고 그대로 칠 수 있을 정도로 완전히 푹 빠졌다. 나도 학교 그만두고 피아노에서 뭔가를 끄집어 내고 싶어 부모님을 설득해 학교도 그만뒀다”고 덧붙였다.
“학교를 일찍 그만 둔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았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진보라는 “한 번도 후회 한 적이 없다. 외로운 것도 괜찮고 친구들 만나지 않는 것도 괜찮았는데, 다만 교복이 너무 입고 싶어서 하루 종일 교복을 입고 연습한 적이 있다. 그러다 힘들어 울다 지쳐 잠들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학업을 포기하고 싶은 친구들에게 뭐라고 조언하고 싶냐”는 물음에는 “지나고 나니까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것이 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려고 하면 더 힘든 게 많은 것 같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강심장’은 SS501 김현중 김형준 박정민, 이천희, 지상렬, 컬투 정찬우 김태균, 슈, 양미라, 양은지, 진보라, 김산호, 데니안, 브라이언, 슈퍼주니어 이특 은혁 신동, 김효진, 솔비, 정주리, 낸시랭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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