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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지 않는 고전의 빛, 연극 ‘바냐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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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지 않는 고전의 빛, 연극 ‘바냐아저씨’
안톤 체호프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2.15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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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호프의 ‘바냐아저씨’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 아르코예술극장은 지금껏 공연예술계를 선도하는 의미 있는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아르코예술극장이 2010년의 문을 여는 첫 번째 작품으로 극단 전망의 연극 ‘바냐아저씨’를 선택했다.

연극 ‘바냐 아저씨’는 20세기 현대연극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리얼리즘 연극의 대가 안톤 체호프의 4대 작품(갈매기, 세 자매, 벚꽃동산) 중 하나다. 체호프의 연극은 20세기 현대연극사에 많은 영향을 미쳤지만 ‘어렵고 지루하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연극 ‘바냐아저씨’는 현재 우리의 현실을 반영하므로 관객들이 고전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작품 속 인물이나 갈등관계는 우리와 닮아있다. ‘내 삶은 없었다. 반평생 당신을 위한 대가가 뭐냐’는 바냐의 외침은 현대인 모두가 피해갈 수 없는 삶의 실체다. 또 갑갑한 집에서 벗어나고 싶은 엘레나, 짝사랑에 괴로워하는 소냐, 일은 열심히 하지만 마음의 등불이 없어 괴로워하는 의사, 독선과 아집에 갇혀 남에게 상처 입히는 교수까지. 권력과 사랑 사이에 놓인 이들의 갈등은 현대 우리 사회에 빈번히 일어나는 갈등을 보여준다.

또한 연극 ‘바냐아저씨’에는 유머가 담겨 있다. 공연관계자는 “심각한 갈등상황이 자아내는 웃음 또한 우리 인생의 아이러니와 닮아있다. 한 세기가 지나도 현실을 담아낼 수 있는 것이 바로 고전의 매력이다. 그 빛은 퇴색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을 위해 최고의 연출가와 배우들이 모였다. 한국 연극계를 이끌어온 연출가 심재찬과 김명수, 김수현, 이지하, 김지성, 조한희 등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뭉쳤다. 사라지지 않는 고전의 빛을 보여줄 연극 ‘바냐아저씨’는 2010년 1월 7일부터 1월 17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이영경 기자]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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