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7일 열린 이사회에서 남용 현 부회장의 유임과 38명의 임원을 승진시키는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승진인사에서는 박경준, 이감규, 전시문, 정옥현, 최진성, 하삼철, 황호건 상무 등 7명이 전무로 승진했다.

현지인을 대거 법인장으로 내세운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 9월 첫 현지인 법인장으로 선임된 피트 반 루엔 남아공법인장은 사업 및 리더십 성과를 인정받아 상무로 승진했다.

최고유통채널 책임자인 제임스 닐 셰드 부사장이 북미지역본부 미국법인장으로, 프랑스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 에릭 서데즈 상무가 프랑스법인장을 맡았다. 스웨덴과 베네룩스,캐나다법인의 법인장이 모두 현지의 부장급 가운데 선임됐다.

주요 임원들의 보직도 변경됐다. 한국지역본부장 박석원 부사장이 북미지역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중국법인장 조중봉 부사장이 중국지역본부장을, 호주법인장 권순황 전무가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본부장으로 이동했다.

조직개편도 함께 이뤄져 그동안 B2B사업을 맡아왔던 황운광 부사장이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설치된 B2B 분야 조직인 커스터머 릴레이션십부문의 부문장에 배치됐다.

상업용 에어컨사업을 맡아온 CAC사업팀이 사업부로 확대 개편되고, 태양광분야 사업을 가속화하는 차원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의 태양전지사업은 AC사업본부로 이관됐다.

백진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