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금융위기에 불구 기업들의 '꿈의 리그'인 순이익 1조원 클럽 가입 상장사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제조업 상장사 중 삼성전자등 13개사의 순익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작년 1조원 클럽 상장사는 8개사였다. .

순익이 가장 높은 회사는 삼성전자로 작년 5조5천259억원보다 78.01% 늘어난 9조8천36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까지 순이익 6조5천958억원에 국내 증권사들의 4분기 순이익 전망치 평균인 3조2천407억원을 합친 것이다.

포스코(3조3천86억원)와 현대차(2조8천400억원), LG전자(2조1천567억원) 역시 수조(兆) 단위의 순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중공업과 LG화학, LG, 현대모비스, SK텔레콤 등 5개사도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이미 조단위를 넘어섰다.

여기에 기아차와 KT, 현대제철, SK에너지 등 4개사가 4분기까지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며 1조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 SK텔레콤, LG디스플레이, 현대중공업 등 8개사만이 순이익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내년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돼 1조원 클럽에 진입하는 상장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임민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