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조천읍 이 모(여.37세)씨는 며칠 전 대림선 감자수제비를 구입했다. 구입후 요리를 하려고 봉지를 뜯었는데 수제비에 곰팡이처럼 까만 점들이 보였다. 혹시 이상한 이물질이 아닐까 걱정했지만 함께 있던 남편이 "감자전분이 뭉쳐있는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고, 유통기한도 12월 25일까지라고 표기돼 있어 안심하고 찌개에 넣었다.
하지만 찌개가 완성된 후 남편이 한 입 먹어 보더니 구역질을 하면서 뱉어냈다. 곰팡이가 맞는지 맛이 이상해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던 것.
이 씨는 바로 구입한 곳에 가 이러한 사실을 알렸더니 물건을 교환해주겠다고 했다. 식품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려고 하지도 않는 태도에 놀라 "유통과정, 생산과정에 문제가 있는지 조사해 달라"고 했다. 이후 사조대림 측에서 전화가 와 "포장자재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주겠다"고 했다.
이 씨는 "제조과정, 유통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어 유통기한 전에 곰팡이가 생기게 됐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이 교환에만 급급 하는 것은 순서가 뒤바뀐 것 같다"며 일침을 가했다.
이에 대해 사조대림 관계자는 "곰팡이 발생은 위생상의 문제보다 유통기한 도장 등을 찍을 때 포장재에 구멍이 뚫리거나 유통 중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를 소비자에게 이해시키고 교환을 통해 해결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