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올 들어 이달 말까지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작년에 비해 13.4% 증가한 781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관광공사가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로 잡았던 750만명보다 30만명 이상 많은 것이다.
국가별로는 일본인과 중국인이 56%를 차지하는 가운데 일본인이 올해 처음으로 300만명을 돌파한 307만명을 기록하며 전체의 39%를 점유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일본인 관광객 수는 작년보다 29.5% 증가한 실적이다.
이와 관련, 이참 관광공사 사장은 21일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한국 관광의 밤' 행사를 열어 일본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한국관광 명예홍보 대사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올해 중국인 관광객 수는 작년보다 14.5% 늘어난 133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우리나라를 찾은 연간 외국인 관광객 수는 1978년 100만명을 돌파하고서 10년 뒤인 1988년 200만명, 2000년에 500만명을 넘어섰다.
이어 2005년 600만명 기록을 깼고, 지난달 23일 연간 누적 기준으로 700만명을 처음 돌파했다.
관광공사는 내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를 830만명으로 잡고 올해 17% 수준인 중국인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리는 데 힘쓸 계획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인들의 개별 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할인쿠폰 제공 같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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