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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안드로이드폰 상륙 임박..포털3사 3색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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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안드로이드폰 상륙 임박..포털3사 3색 전략
  • 강민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2.22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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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이 국내에 상륙하면서 포털업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

올해 아이폰이 불을 지핀 스마트폰 열풍이 내년 모바일 시장을 달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본적으로 구글 서비스가 탑재되는 안드로이드 OS체제의 스마트폰이 상륙할 경우 국내 시장에 어떤 판도변화를 몰고 올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폰과 함께 내년에는  애플 앱스토어보다 전문 개발자들로부터 더욱 환영을 받는 안드로이드 마켓도 상륙해  포털업계의 긴장을 더욱 높이고 있다.


내년 초 출시될 한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의 안드로이드폰에는 구글 검색, 보이스 검색, 주소록, 캘린더, 지도, 싱크 등이 메인 화면에 깔려 나온다.이는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조건이다.

구글 서비스가 메인 화면에 깔린다면 이용자들은 초반 무심코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유사한 국내 서비스들을 이용하려면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내려받아 사용해야 하는 다소의 불편함이 따른다.

이같은 경쟁은 모바일 서비스 시장의 최대 승부처다. 애플리케이션 마켓을 통한 수익 경쟁도 모바일 서비스 경쟁의 중요하  축이지만, 포털 등 서비스사가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들은 체류시간이 긴 데다 비즈니스 모델도 개발될 확률이 높아서다.

결국 국내 포털업계는 기득권을 잃고 오히려 불리한 구조에서 경쟁을 시작해야 하는 셈이다.

포털업계의 입장은 다소 엇갈린다. 다음과 네이트 등은 네이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를 품고 있는 반면, 네이버는 구글의 그림자에 좀 더 긴장하는 분위기다.

다음 관계자는 "시장 자체가 아직 열렸다고 볼 수는 없지만, 다른 포털보다 빨리 준비했던 다음으로선 위기보다 기회"라며, 네이트 관계자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강력한 만큼,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의 경우 모바일 서비스 시장을 노려 올해 초 실제 거리 사진 서비스인 '로드뷰'를 시작했다. 현재 다음은 아이폰으로 로드뷰를 이용해 길찾기를 하는 TV 광고를 내보낼 정도로 로드뷰를 밀고 있다.

네이트는 각각 2천500만명 전후인 싸이월드와 네이트온 가입자가 든든한 지원군인데다 SK텔레콤이라는 든든한 '형님'을 믿고 있다.

네이버의 긴장도는 다음이나 네이트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지만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OS에 (구글 서비스가) 깔려있다 해도, 결국 서비스와 검색 결과의 질에서 판가름이 난다"면서 "반드시 한국 웹과 모바일 환경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경쟁에 맞닥뜨린 현재 환경을 타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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