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솔로도 연애하고 싶게 만드는 ‘달달한’ 연극 네 편
상태바
솔로도 연애하고 싶게 만드는 ‘달달한’ 연극 네 편
사랑에 관한 연극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2.22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위에 몸이 떨리다 못해 마음까지 서늘한 계절이 돌아왔다. 성탄절이니 연말이니 각종 공연이 가득한 12월. 즐기고픈 마음에 이곳저곳 둘러보지만 어딜 가나 커플일색이니 마음이 편치 않다. 그러나 솔로인 당신에게도 공연을 즐길 권리가 있다. 커플들이 많이 보는 로맨틱 코미디면 어떤가. 앞으로 연애하게 될 그날을 위해 당당하게 이 연극을 즐기자. 솔로탈출을 하고 싶은 당신의 연애세포에 불을 지펴줄 네 편의 연극을 소개한다.

◎ 사랑을 부르는 로맨틱 코믹연극 ‘잇츠유’
▶PMC 소극장
▶2009년 12월 31일까지


자극적이고 말초적인 사랑이야기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신선한 로맨스를 선보이는 연극이 있다. 바로 ‘사랑을 부르는 로맨틱 코믹연극 : 잇츠유’. 지역방송사 보도국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진실한 사랑을 찾는 남녀의 모습을 유쾌하고 담백하게 그리고 있다. 라디오프로그램 DJ를 꿈꾸며 당차게 살고 있는 리포터 이지은은 신년맞이 인터뷰를 위해 거리로 나섰다가 우연히 천재피아니스트인 레슬리 최(최고봉)를 만난다. 그는 미국에서 피아노천재로 화제가 됐으나 귀국 도중 사고를 당하고 자취를 감추었던 인물이다. 지은은 특종을 잡기위해 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지만 결국 사랑을 느끼게 된다. 방송가의 일과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다양한 무대전환과 프로젝터 영상을 통해 극의 상황과 감정을 더욱 섬세하게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또한 각 주인공들의 테마음악을 삽입해 뮤직드라마를 보는 듯 한 착각을 일게 한다. 인스턴트식의 사랑에 길들여진 당신, 올겨울 연극 ‘잇츠유’로 해묵은 연애세포를 불태워보는건 어떨까.

◎ 연극 ‘70분간의 연애 - He & She’
▶상상화이트 소극장
▶오픈런


솔로인 당신에게 오래된 이성친구가 있다면, 그와의 관계를 한번쯤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여기 15년간 서로의 감정을 숨긴 채 친구로 지내 온 두 남녀가 있다. 연극 ‘70분간의 연애 - He & She’의 주인공인 준식과 지수가 바로 그들이다. 지난밤 함께 술잔을 기울이다 미묘한 상황을 맞이한 이들은, 다음날 서로의 과실을 추궁하기 위해 즐겨 찾던 카페에서 만난다. 조각 맞추듯 과거의 오해와 기억들을 떠올리다가 카페 구석구석에 숨어 있던 서로의 흔적들을 발견하는데……. 15년 간 상대를 짝사랑했던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70분. 관객들은 70분간 준식과 지수의 줄다리기를 지켜보며 자신의 지난 사랑을 회상하고 다가올 사랑을 상상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들의 기억 속엔 고등학교 때 열심히 먹던 소보로 빵과 우유, 대학 축제와 엠티의 추억 등 그리운 이야기가 가득하고, 정곡을 찌르는 유머와 구구절절 공감되는 대사가 담겨 있다. ‘70분간의 연애 - He & She’를 보며 친구처럼 편하고 연인처럼 설레게 했던 ‘그’ 또는 ‘그녀’를 떠올려 보는 것은 어떨까.

◎ 연극 ‘마지막 20분 동안 말하다’
▶아츠플레이 씨어터 2관
▶2010년 1월 3일까지


당신이 잊고 있던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상기시키고 싶다면 연극 ‘마지막 20분 동안 말하다’를 보자. 이 작품은 섬세한 감정선과 깊이 있는 여운으로 지난해 관객들의 호평 받은바 있다. 이번 겨울, 새로운 연출과 열정 있는 배우들로 보강하여 다시 한 번 관객들을 찾아왔다. 연극 ‘마지막 20분 동안 말하다’는 배우, 작가, 연출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두용이 대본을 썼다. 이 작품은 작가의 꿈속에 나왔던 “사현(死現)집”을 소재로 했다. 어스름한 저녁. 공원에 버려진 주인 없는 노트로 인해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났다. 노트의 주인이 나타날 지도 모른다는 궁색한 변명아래 두 사람은 대화를 시작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이 간직한 놀라운 진실들이 하나, 둘 드러나는데……. 시종 일관 터지는 웃음과 진한 감동 속에 이름 없는 두 남녀의 진솔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시대가 원하는 진정한 아날로그 연극 ‘마지막 20분 동안 말하다’는 아츠플레이 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 연극 ‘그남자 그여자’
▶윤당아트홀 1관
▶2010년 1월 3일까지


오랜 솔로생활의 원인을 진단해보고 싶다면 연극 ‘그남자 그여자’를 추천한다.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대학생커플과 사내 커플의 첫 만남부터 달콤한 사랑, 쓰라린 이별의 과정까지 낱낱이 엮어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연극은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속마음을 관객에게 직접 털어놓으므로써 이성의 속마음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독특한 형식이다. 관객들에게 베스트셀러로 더 익숙한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약 4년간 FM 라디오에서 방송됐던 라디오 드라마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청취자들의 웃음과 눈물, 사랑의 달콤함과 이별의 쓰라림이 작품 속에 고스란이 묻어있다. 원작의 짧은 에피소드들을 완성된 극으로 재구성한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현실감 있는 대사와 연기로 보여준다. 다른 누구의 특별한 삶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 그리고 내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건넴으로써, 보는 이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뉴스테이지=박경임 기자]
(뉴스검색제공제외)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