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관객평가] 싱크로율 100% 내가 진짜 그 남자 그 여자!
상태바
[관객평가] 싱크로율 100% 내가 진짜 그 남자 그 여자!
연극 '그남자 그여자'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2.22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복합문화공간 윤당아트홀(고학찬 관장)의 개관작으로 선정된 연극 ‘그남자 그여자’가 커플들의 큰 호응 속에 공연 중이다. 아무리 “솔로천국 커플지옥”이라고 외쳐봤자 둘이 하나보다 나은 건 당연지사, 쌍쌍이 들어오는 공연장엔 화기애애한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지난 12월 5일 강남 윤당아트홀에서 연극 ‘그남자 그여자’를 관람한 20대 남녀 커플에게 이 작품의 공연 후기에 대해 물어봤다. 커플에게 추천하는 연극은 커플들이 제대로 보는 법! 그 남자에 윤영일(회사원, 28) 그 여자에 김정혜(23, 대학생)다.

◎ 두근두근! 연극을 보기 전 기대감 가득

▶ 그 남자의 생각
전 개인적으로 연극, 영화를 보기 전에는 시놉시스나 관람평을 절대 보지 않아요. 그 이유는 저만이 상상하고 기대하는 즐거움이 있어서요. 내가 상상한 대로라면 쫌 시시하기도 하고, 예상 밖의 극전개라면 몰입하게 되고요. 무엇보다 남이 잡아 놓은 기준으로 나의 관람 후 느낌을 왜곡하고 싶지않거든요. 연극 ‘그남자 그여자’도 그런 이유로 사전에 어떤 연극인지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봤습니다. ‘그남자 그여자’라는 제목에서 이미 남녀의 미묘한 차이점을 얘기하는 게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하면서 남녀의 심리적이고 감성적인 부분을 잘 표현한 작품이기를 기대했습니다. 물론 그런 부분이 있어서 즐겁게 볼 수 있었습니다.

▶ 그 여자의 생각
대학 새내기 때 잠자기 전 늘 이불 속에서 이소라씨의 라디오를 들으며 ‘그 남자 그 여자’를 접했어요. 목소리로만 들으며 상상했던 에피소드들을 연극을 통해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보기 전부터 기대가 컸어요. 특히 커플들이 보면 딱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남자친구의 손을 꼭 붙잡고 갔답니다.

◎ 끄덕끄덕 커플만의 공감대 “우리도 그랬지~”

▶ 그 남자의 생각
시종 설렘과 웃음의 코드로 극이 전개되다 종결 부분으로 다가가면서 1년을 연애한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원하는 그여자와 좀 더 안정되고 나서 결혼을 생각하고 싶은 그남자의 이야기 부분이 극이 아니더라도 현실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상황이라서 그런지 가장 공감되더군요. 같은 사랑을 하더라도 각자의 사랑방식은 다른 법! 어떻게 이해하고 위기를 극복하느냐가 중요하겠죠.

▶ 그 여자의 생각
평소 털털한 성격의 지원이 영민과 함께 처음 쌈밥을 먹을 때, 억지로 입을 작게 벌리고 예쁘게 먹으려 하던 지원의 모습이 넘 귀여웠어요. 저도 남자친구와 첫 데이트 때 하필이면 햄버거를 먹어서 엄청 난감해했었는데.. 연애 4년차인 지금은 그런 것쯤이야 전혀 신경 안 쓰게 되었지만요..^^; 연극을 보면서 연애 초기 때가 떠올라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어요.

◎ 하하호호! 배꼽 잡는 웃음 포인트

▶ 그 남자의 생각
‘그남자 그여자’를 보다 유쾌하게 볼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는 분명 5명의 배우 중에 특히나 여러가지 캐릭터를 소화해낸 캐빈(배우 이름을 모름) 때문에 많이 웃었던 것 같습니다. 순발력과 재치는 잠시도 지루하다고 생각 못할 정도였습니다. 또, 형과 동생 커플간의 닭살스런 커플간 매치가 있었는데, 그 부분에서도 맘껏 웃었습니다.

▶ 그 여자의 생각
그 남자 그 여자의 최고의 웃음 포인트는 역시 멀티맨! 아직도 머릿속에 ‘캐빈입니다~’라고 하며 손을 흔들던 모습이 떠나지가 않아요. 선애의 여자동료 역할도 어찌나 능청스럽게 잘하는지.. 멀티맨 덕분에 그 남자 그 여자에 더 빠져들어 볼 수 있었답니다. 정말 연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주신 것 같아요.

◎ 커플들에게 추천합니다!

▶ 그 남자의 생각
연애를 하고 계신 분들은 극 초반을 보면서는“우리도 저랬던 적이 있는데!!”하면서 추억을 되새겨 볼 수 있고, 종반으로 가면서는 서로에게 “내가 더 이해할게~”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 그 여자의 생각
그 남자 그 여자는 연애를 막 시작한 커플이나 사귄지 오래된 커플이나, 그 기간을 막론하고 어떤 커플들이 봐도 공감이 될 거에요. 결혼한 커플에게도 물론이구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고 공감 가는 부분도 많아서 저도 모르게 연극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끄덕 했던 적이 많았어요. 조금 오래된 커플인 저희들도 연극을 보면서 다시 연애 초기의 감정들이 새록새록 떠올라 서로에 대한 사랑이 더 깊어졌답니다. 이성친구와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다구요? 꼭 그 남자 그 여자 보러 가세요~

◎ 윤당아트홀의 ‘Up↑ & Down↓’

▶ 그 남자의 생각
윤당아트홀은 다른 연극을 관람했던 소극장의 타원형 좌석배치보다 정면에서 볼 수 있는 구조라서 극에 집중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아트홀 내에 있는 카페는 극을 관람하기 전이나 후에 차나 음료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소라 좋긴한데, 그러기엔 규모가 좀 작은 듯하고요. 내부 시설이 깔끔하고 관람하기 불편함은 없었던 것에 비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윤당아트홀을 이용하기에는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 그 여자의 생각
윤당아트홀이 지어진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시설은 깔끔하고 좋았어요. 객석도 다른 소극장들보다는 편했구요. 다만 지하철역에서 조금 멀어서 찾아가기 힘들었고 갤러리는 공연장과는 동 떨어진 느낌이라 쉽게 접근하지 못하게 되어 있는 게 아쉬웠어요.


[뉴스테이지=최나희 기자]
(뉴스검색제공제외)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