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입사원을 채용한 상장기업의 입사경쟁률이 평균 78대 1을 기록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상장기업 327곳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총 1만3천308명 모집에 135만866명이 지원해 평균 7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집계된 입사경쟁률인 70대 1보다 높아 올 들어 취업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졌음을 보여준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75곳)이 7천634명 모집에 62만7천552명이 지원해 8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중견기업(105곳)은 3천845명 모집에 27만955명이 지원해 70대 1, 중소기업(147곳)은 1천829명 모집에 13만7천359명 지원해 7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조사대상에 포함된 대기업 중에는 5명 모집에 9천명이 지원해 1천8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곳도 있었다고 인크루트는 전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지난해 시작된 경기불황이 계속되면서 구직난이 심화했다"며 "연령차별금지법의 시행도 경쟁률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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