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앨라배마 대학 생물학교수 트리그베 톨렙스볼(Trygve Tollefsbol) 박사는 포도당이 줄어들면 정상세포는 수명이 길어지고 암 형성 세포를 죽이는 자연방어기능은 강화된다고 밝힌 것으로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9일 보도했다.
톨렙스볼 박사는 인간의 정상적인 폐(肺)세포와 전암성 폐세포를 시험관에서 몇 주 동안 배양하면서 포도당을 적당량 또는 훨씬 줄여서 공급한 결과 포도당 공급을 제한했을 때 정상세포는 일반세포보다 더 오래 증식하고 전암성 세포는 상당수가 사멸했다고 밝혔다.
특히 포도당 공급량을 줄였을 때 정상세포는 세포증식을 계속하게 하는 효소인 텔로메라제가 증가하고 널리 알려진 항암단백질인 p16은 줄어든 반면 전암성 세포는 그 반대로 텔로메라제가 줄고 p16는 증가했다.
전암성 세포가 대량으로 줄어든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톨렙스볼 박사는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이 연구결과는 칼로리 섭취를 줄이면 수명이 연장된다는 학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실험생물학회연합회(FACEB) 저널 온라인판에 실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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