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008년 접수된 어린이 안전사고는 9천421건으로 전년(5천431건)에 비해 1.7배 이상 급증했다고 22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만 6세 이하 영유아가 7천181건으로 전체 어린이 안전사고의 76.2%를 차지했다. 특히 만1세부터 만3세까지 발생하는 사고가 4천307건(45.7%)으로 조사됐다.
다치는 유형은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을 입은 경우가 4천243건(45.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타박상.부종 1천167건(12.4%), 이물질 혼입 681건(7.2%), 골절 602건(6.4%), 찰과상 518건(5.5%) 순이었다.
사고 발생장소는 가정(5천576건)이 가장 많았고, 공원 및 놀이시설(820건), 공공행정지역(683건), 교육시설(617건), 도로(376건) 등이 뒤를 이었다.
가정에서 발생한 사고는 가구에 부딪치거나 떨어져 다치는 사고가 많았다. 또 부엌에서 날카로운 물체에 베이거나 화장실에서 넘어지거나 미끄러진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건복지가족부에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어린이안전종합대책 마련을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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