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트리에 장식용으로 쓰이는 전구 대부분이 전기제품 안전기준에 어긋나는 불량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11월 시판중인 장식용 전구세트 12종을 무작위로 골라 검사한 결과 12종 모두 무인증 전선을 사용하거나 플러그와 전선의 연결부가 약한 결점이 발견됐다고 23일 밝혔다
장식용 전구는 내년 1월1일부터 안전관리 대상에 포함된다.
기술표준원은 불량제품이 적발되면 해당 제품을 모두 수거하고 제조업체를 고발할 방침이다.
기술표준원은 또 96개 업체의 절연전력 케이블과 절연전선 107종에 대한 안전검사에서 절연전선 케이블 12종, 절연전선 3종이 안전기준에 미달해 전량 수거ㆍ폐기 조치했다.
이들 전선은 주택의 배선에 주로 쓰는 제품으로 최근 원료인 구리 가격이 높아지면서 안전기준보다 얇은 구리선을 사용, 도체저항이 높아지는 결점이 있었다.
기표원 관계자는 "도체저항이 높아지면 전류의 흐름을 방해해 전류의 손실이 크고 열이 발생해 누전이나 합선 등의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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