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故 안재환과 절친 故 최진실의 자살 이후 1년3개월만에 방송에 출연한 정선희가 '지인들의 도움으로 삶의 의욕을 되찾았다'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에 출연한 정선희는 그간의 마음고생을 담담히 고백했다.
이날 정선희는 "그간 고인에 대한 예의 때문에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많은 얘기가 나돌았지만 그 분에 대해 좋게 기억하기 때문에 추측하지 않았으면 했다"고 말했다.
또한 혼인신고와 관련해서는 "신혼생활이 너무 즐거워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그러다 보니 시기를 놓쳤고 깊게 생각하지 못했다"고 배경을 털어놨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제주도 여행을 함께 떠난 이경실을 통해 정선희의 속사정을 낱낱이 들을 수 있었다.
이경실은 "정선희 통장에 잔고가 하나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정선희가 나쁜 사람으로 몰려 있어 지인들은 매우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라디오에 복귀할 때도 그랬고 지금 TV 프로그램을 하면서도 정선희가 속으로 얼마나 겁을 내고 있는지 모른다. 내가 두려움에 가득찬 동생을 위해 같이 여행을 오자고 권유했다"고 말해 지극한 동생 사랑을 드러냈다.
한편, 정선희는 2007년 11월 탤런트 故 안재환과 결혼했지만 10개월 만에 남편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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