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3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7차 녹색성장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포스코는 저탄소 철강공정으로 전환하고, 녹색 비즈니스를 확대해 기후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쇳물 1t을 생산하는 데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기존 2.18t에서 2020년에는 1.98t으로 최소 9% 낮출 방침이다. 또 부생가스를 연료로 쓰는 증기발전과 복합발전을 병행하는 방법으로 2015년까지 쇳물 1t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 정도 더 줄일 계획이다.
2020년까지 다시 가열하지 않는 제강-열연공정 등 저탄소 공정 기술을 개발해 배출량을 6% 더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에너지 절약과 기술 개발 등에 총 1조5천억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승용차 경량화와 연비 향상에 기여하는 고장력 자동차 강판 보급을 확대하고, 친환경 시멘트를 만드는 데 쓰이는 수재 슬래그 생산을 늘릴 방침이다. 차세대 발전용 연료전지의 국산화와 해양풍력발전 등을 통해 1천400만t의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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