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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이 '전립선암' 예방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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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이 '전립선암' 예방해줄까?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8.1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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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스피린이 전립선암의 위험을 낮춘다는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다.

사실 아스피린은 1900년대 초기에 독일의 바이엘사가 정제된 알약을 만들기 시작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아스피린은 여러 가지 기전으로 인간에게 효과를 보이는데 이전에는 500mg용량으로 해열, 진통소염제역할을 했다. 근래에 접어들어 혈소판 응집억제제 용으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장기간 복용하도록 나온 제품이 있는데 ‘아스피린프로텍트’라고 하는 100mg 아스피린이다.

얼마 전에는 몇몇 암들이 만성염증과 연관이 있다는 보고들이 있다. 특히 진통소염제를 복용함으로서 대장암, 식도암, 위암, 유방암의 발생위험을 낮춘다고 보고들이 나오고 있다. 최근 전립선염도 전립선암과 연관이 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나오면서 '진통소염제나 아스피린이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많은 연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요새 기사가 되고 있는 아스피린이 전립선암을 낮춘다는 보고는 2010년 8월에 나온 결과로 전립선암환자를 대상으로 아스피린 복용량을 조사했더니 75mg을 복용하면 약 21%의 전립선암 예방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아스피린과 전립선암이 관련 없다는 연구결과도 많이 있으며, 오히려 아스피린이 전립선암의 발생빈도를 높힌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 역시 2010년에 나온 결과로 전립선암환자를 대상으로 아스피린복용을 조사했더니 전립선암 발생빈도가 통계학적인 의미가 없을정도로 미약하게만 낮춘다는 결과가 나왔다.

즉, 아직까지 명확하게 결론이 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근래에 들어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 프로스카나 아보다트라고 하는 전립선비대증약은 환자를 두군으로 나누어 처음부터 약을 꾸준히 복용했을 때 전립선암의 발병율이 약 25%정도로 줄어듬을 보여준 이중맹검(투약사실을 의사와 환자가 모르게 진행하는 임상실험), 코호트연구로 확인돼 그 결과를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아스피린과 전립선암과의 연관성은 아직까지 가능성일 뿐이다. 이에 대해 이중맹검, 코호트 연구가 나온다면 그 가능성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비타민E나 셀레니움도 역학조사에서 전립선암을 예방할수 있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실제로 전향적인 이중맹검, 코호트 연구에서는 전혀 상관없고 오히려 전립선암을 증가시킬수 있다는 결과가 나와 이러한 가설이 폐기되기도 했다.

추가적으로 아스피린에 대해 언급하자면,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 전립선암의 조기발견에 쓰이는 PSA라는 피검사 수치를 낮추기 때문에 오히려 전립선암의 조기발견의 기회를 놓칠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것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는 분들이 전립선암조직검사를 시행할 때 출혈 등의 위험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시술 7일전부터는 아스피린을 중단하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전립선암으로 호르몬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의 경우 아스피린을 같이 복용하게 되면 사망률이 더 높다는 결과가 있고, 간기능손상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도움말=어비뇨기과 두진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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