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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상반기 분양 성적표 희비…삼성물산·HDC현산 '흥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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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상반기 분양 성적표 희비…삼성물산·HDC현산 '흥행 성공'
  • 이설희 기자 1sh@csnews.co.kr
  • 승인 2025.07.2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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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대형 건설사의 상반기 분양 성적이 크게 엇갈렸다. 상반기 공급 단지 평균 경쟁률이 모두 1을 넘은 곳은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 오세철)과 HDC현대산업개발(대표 정경구·조태제) 두 개사 뿐이다.

나머지 6곳은 공급 단지 평균 경쟁률이 1을 넘지 못했다. 대우건설(대표 김보현)은 공급 단지 3곳 중 1개 단지만 겨우 평균 경쟁률 1을 넘겼다. 롯데건설(대표 박현철)은 공급 단지 모두 1을 넘기지 못했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조합원 취소분과 컨소시엄 단지를 제외하면 10대 건설사 중 8곳이 6월 말까지 총 19개 단지, 1만1759세대를 공급했다. 현대엔지니어링(대표 주우정)과 SK에코플랜트(대표 김형근)는 모두 컨소시엄 공급만 진행했다.

19개 단지 중 평균 경쟁률 1을 넘은 곳은 11곳이다. 그중 평균 경쟁률 10을 훌쩍 넘으며 전 타입 흥행에 성공한 곳은 6곳이다. 반면 8개 단지는 평균 경쟁률 1을 넘기지 못했다. 특히 ▲대구 벤처밸리 푸르지오 ▲더샵 광양레이크센텀 등 2개 단지는 전 타입 미달을 기록했다.

미달이 발생한 단지 대부분 미분양 비율이 높은 지방에서 발생했다. 실제 올 상반기 지방에서 분양된 청약 단지 46곳 중 절반 이상인 24곳이 미달됐다. 1군 건설사의 프리미엄 단지를 제외하면 대부분 흥행에 실패한 셈이다.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은 공급 단지의 평균 경쟁률이 모두 1을 넘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삼성물산은 올 2월 ▲래미안 원페를라를 분양했다. 1개 단지, 482세대 분양에 그쳤지만 평균 경쟁률 151.62대 1을 기록하며 올 상반기 최고 흥행에 성공했다. 래미안 브랜드 파워와 강남권 입지라는 특성 덕에 전 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공급 단지 모두 높은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미분양이 잦던 대구 지역에서 특별공급 제외 92세대 모집에 3233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75.19대 1을 기록했다. 아이파크 타운 조성 등 랜드마크형 단지개발을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로 분양 경쟁력을 강화한 덕이다.

다만 HDC현대산업은 공급 단지는 2개로 삼성물산보다 많지만 모집 세대는 절반에 그친다.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포스코이앤씨(대표 정희민) 등은 서울 공급 단지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지방 공급 단지에서는 미달이거나 겨우 평균 경쟁률 1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10대 건설사 중 단독 공급으로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세대를 공급했다. 서울은 483세대 모집에 2854 청약 통장이 접수돼 전 타입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 청약은 모집 인원의 3분의 1에 그쳤다. 대부분 타입에서 미달을 기록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총 4개 단지, 2080세대로 10대 건설사 단일 공급 중 가장 많은 세대를 분양했다. ▲서울 오티에르 포레를 제외하고 모두 지방 공급을 진행했다. 서울에서는 88세대 공급에 2만7525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688.13대 1로 상반기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주와 부산 등 미분양이 잦은 지역에서도 평균 경쟁률 1을 넘으며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전주는 1426세대의 대규모 분양이 진행됐으나 2만 명이 넘게 몰렸다. 반면 광양에서는 208세대로 비교적 공급 규모가 작았으나 18명이 청약 접수를 진행해 모든 타입에서 미달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DL이앤씨(대표 박상신), GS건설(대표 허윤홍), 롯데건설 등은 올 상반기 서울 공급 단지가 전무했다. 평균 경쟁률이 1을 넘은 곳은 대부분 GTX 노선 추진으로 서울로의 교통 호재가 예상되는 일부 지역뿐이다.

대우건설은 3개 단지 중 1곳만 평균 경쟁률 1을 넘었다. 심지어 ▲대구 벤처밸리 푸르지오는 540세대 모집에 18명이 모이며 전 타입 미달을 기록했다. 유일하게 1을 넘은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3단지도 모집인원이 2단지에 비해 규모가 9배나 작기 때문에 겨우 1을 넘길 수 있었다.

특히 롯데건설은 공급 단지 모두 평균 경쟁률 1을 넘지 못했다. 대전과 김포 지역에서 총 1114세대를 공급했지만 모두 817명이 몰리면서 대부분 타입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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