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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의혹 유명 치킨…위생은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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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의혹 유명 치킨…위생은 왜 이래?
일부 영세 가맹점들 위생상태 불량..가맹점- 본사, 책임 핑퐁도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0.12.22 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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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격 거품 논란에 휩싸인 유명 브랜드 치킨에서 이물질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섭취시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유명 브랜드 제품이라고 해도 많은 조리과정이 영세한 가맹 매장에서 직접 이루어지다보니 위생 문제가 자주 제기되고 있는 것. 더우기 이물질등의 피해에도 불구 본사와 가맹점이 책임을 미루는 경우도 많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다.


◆튀김 옷속에 분홍색 플라스틱 조각

22일 경상북도 포항에 사는 마 모(남.29세)씨에 따르면  지난 12일 배달된  BBQ 양념치킨을 부인과 함께 먹던 중  튀김옷 밑에서 분홍색 플라스틱 조각을 발견했다.

깜짝 놀란 마 씨는 서둘러 매장 측에 연락하고 환불을 요구했다. 임신한 아내와 함께 먹던 치킨에서 이물질이 나와 마음이 불안했으나 환불로 달랠 작정이었다.


그러나 매장 측은 "몸에 해롭지 않다. 닭한마리 더 튀겨주면 되지 않냐"며 무책임하게 대응했다. 이후  본사에서 치킨값을 환불해주겠다고 했지만 이미 업체에대한 신뢰를 잃은 후였다.

이에대해 BBQ를 운영하고 있는 제너시스 측은 즉시 사과했다. 해당 매장에 자세한 정황을 확인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생 닭 싼 비닐도 함께 튀겼나?

충청북도 청주에 사는 백 모(남.29세)씨는 지난 9일 저녁 집 근처 교촌치킨에서 간장맛 치킨을 주문했다. 치킨을 먹던 중 손톱보다 크기는 작지만 열에 의해 변형돼 딱딱해진 비닐조각이 눈에 띄였다.

백 씨는 "튀김옷 안쪽에서 플라스틱 비닐이 나왔는데 하마터면 함께 먹을 뻔 했다"며 "이런 비닐을 함께 튀겼다니 고기에도 해로운 물질이 스며슬 것 아니냐"며 황당해 했다.


이와 관련해 교촌에프엔비 측은 해당매장에서 생닭을 포장한 비닐조각이 혼입된것으로 보고 재발방지를 위해 신속히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다. 회사 측은 전량 포장육을 사용하는데 매장에서 봉투를 뜯다가 비닐조각이 함께 튀겨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백 씨에게 연락해 교환 및 환불 조치를 취했다고 알려왔다.

치킨 등 배달음식의 경우 주로 평일보다 주말에 많이 주문하기 때문에 이물을 발견했을 경우 구입처 또는 제조사에 신속히 연락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주말에는 외식업소 등의 위생관리를 담당하는 지자체의 운영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1399로 부정.불량식품 신고를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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