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오너 3세인 설윤석(29) 부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임원 인사를 내년 1월1일자로 단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소식은 대한전선이 3세 경영에 시동을 걸었음을 보여준다. 이번 인사는 부사장에서 사장을 거치지 않고 부회장으로 승진시킨 파격 인사라 더욱 주목된다.
설 신임 부회장은 대한전선 창업자인 고(故) 설경동 회장의 손자이자 고 설원량 회장의 장남으로, 대한전선의 최대주주다.
2004년 대한전선에 입사한 설 신임 부회장은 경영기획실과 구조조정추진본부 등에서 근무해 왔다.
대한전선 측은 “설 신임 부회장이 책임경영을 확대하고 그동안 경영기획실을 거쳐 구조조정추진본부 등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무구조의 조기안정화와 전선사업의 중장기 전략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이번 인사의 의미를 전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작년 5월 재무구조개선 약정에 들어갔다. 이후 필수적인 부분을 제외한 자산을 매각하고 차입금 규모를 낮추는 등 재무구조의 안정화 작업을 추진 중이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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