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를 맞아 영화를 관람하려는 사람이 몰리면서 멀티플렉스 CGV 홈페이지가 몇 시간째 접속 장애로 열리지 않고 있다. 때문에 온라인으로 영화를 예매하거나 변경하려던 소비자들이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CGV는 예매를 하려는 소비자가 오후 1시 전후로 폭주하면서 일부는 접속하지 못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CGV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도 몰려든 관객 때문에 CGV 발권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려 오후 1시30분부터 45분간 발권이 늦어져 관객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회사 측은 동시 접속자 수를 제한했기 때문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현장예매는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예매 취소를 원하는 소비자는 이메일(cgvticket@cj.net)로 ID, 예매번호를 보내면 오는 27일 이후 처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CGV 영화 예매하기가 이렇게 힘들줄 몰랐다. 홈페이지 닫혀있고 전화예매는 무한 통화중. 현장 예매밖에 방법이 없나" "뭐냐? 작년에도 예매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더니 올해도 또 먹통이냐" 등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실제로 CGV는 지난해 12월 24~25일 양일간 간간이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거나 아예 열리지 않았다. 당시에도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어 사이트 이용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잠시 후 사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는 내용의 공지 페이지를 띄워 양해를 구했다.
CGV 측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도 홈페이지 장애가 있어 올해 서버를 증축했음에도 이렇게 소비자들이 몰릴 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