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현창 교수팀은 지난 2006~2008년 사이 경기도 강화지역에 거주하는 40~70세의 건강한 주민 2천374명(남 933명, 여 1천441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유무에 따른 경동맥내중막의 두께를 조사한 결과 남성에서 이같은 통계적 유의성이 관찰됐다고 26일 밝혔다.
김 교수팀의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제1저자 오선민)은 대한예방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논문에 따르면 대사증후군이 있는 남성이 육류를 주5회 이상 섭취한 경우 경동맥 두께는 다른 변수를 모두 보정했을 때 평균 1.03㎜로 주1회 미만으로 육류를 섭취한 대조군의 0.92㎜보다 0.11㎜가 더 두꺼웠다.
반면 대사증후군이 없는 남성은 주1회(0.92㎜)나 주5회(0.93㎜) 그룹간에 큰 차이가 없었다. 여성의 경우도 육류섭취에 따른 경동맥 두께의 차이가 다소 있었으나, 남성처럼 심하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대사증후군이나 고혈압, 당뇨 등을 가진 고위험군의 육류섭취시 건강 영향에 대해 성별, 연령대별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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