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기개발연구원 김동영 연구위원의 '직화구이 음식점에 의한 대기환경 문제 개선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기준 도내 직화구이 음식점은 수원 1천929개, 성남 1천438개, 부천 1천397개 등 모두 2만1천108개로 추산됐다.
보고서를 보면 직화구이 음식점 중 허가면적이 100㎡이상(약 50석 규모)인 곳은 3천914개(추산)에 이르며 이들 식당에서 연간 배출되는 미세먼지는 733t 가운데 688t이 초미세먼지로 추정됐다.
또 암모니아와 황화합물 등 휘발성 유기물질도 연간 84t이 배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연구위원은 미세먼지의 경우 도민의 폐기능 손상에 영향을 미치며, 특히 만성호흡기 질환이나 심혈관계 질환을 앓는 사람에게 유해하다고 밝혔다. 또한 휘발성 유기물질의 경우 악취 등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발암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김 연구위원은 오염물질 배출 방지시설 설치 등 직화구이 음식점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와 휘발성 유기물질 등에 대한 관리 방안 마련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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