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 한 직원이 출입국관련 공무원인 것처럼 속이고 인천공항에 입국한 중국동포를 성추행하다 쇠고랑을 찼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국내항공사의 A(44)과장은 지난달 17일 중국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김 모(여.52세)씨에게 출입국 세관 공무원인 것처럼 속여 전신검색을 빌미로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복을 입고 있던 A씨는 김 씨에게 "문제가 생겼으니 따라오라"며 엑스레이 판독실로 유인, 성 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김 씨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신검색을 다하고 옷을 입으라고 하는데 무슨 검사를 이렇게 하나 싶었다"며 "생각해보니 모욕 당한 것 같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특히 A씨는 사건 발생 한달이 넘었지만 버젓이 출입국 지원팀에서 근무해 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해당 항공사 측은 현재 검찰 조사 중인 사항으로 혐의단계라며 말을 아꼈으며 A씨는 성추행을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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