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컨버터블이 불티나게 팔린다?
BMW 뉴 Z4 sDrive 35is 컨버터블이 그 주인공.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가든'에 등장하는 '차도남'(차가운 도시의 남자) 현빈의 애마이기도 하다.
28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11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Z4 35is는 시크릿 가든 PPL 이후 전시장으로 소비자들의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차량 시트의 컬러라든지 빠른 시간 내에 출고 받을 수 있는 방법 등이 문의 되고 있으며, 겨울이 무색할 정도로 계약이 줄을 잇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동차 마니아들의 관심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드라마 속 Z4의 엔진 배기음에 주목하고 있다.
자동차의 지붕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컨버터블의 판매는 3~9월 주로 이뤄지며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은 비수기로 구분된다.
게다가 통상 수입차 PPL은 판매대수 증가 등 가시적 효과로 직결되지 않는 것이 정설이기에 Z4의 이 같은 관심은 이례적인 일이다.
BMW코리아는 Z4로 브랜드 및 제품 이미지 향상 외에 판매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셈이 됐다.
이는 단순 홍보를 위한 소모품이 아닌 드라마 스토리에 녹아드는 차량을 PPL로 제공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컨버터블인 Z4는 겨울에 어울리지 않지만 폐쇄공포증 환자인 현빈에게는 안성맞춤의 차다. 재벌 2세로 등장하는 만큼 럭셔리는 기본이다.
◆궁극의 로드스터 Z4
뉴 Z4 sDrive 35is는 80년 BMW의 로드스터 역사 최초로 전동식 하드탑이 적용된 모델이다.
11월 출시됐으며 Z4 2인승 로드스터 중 최상위 모델이다.
Z4에 장착된 두 조각의 경량 알루미늄 판넬로 구성된 전동식 하드탑은 버튼 하나로 20초 만에 자동 개폐가 가능하다.
긴 보닛에 짧은 오버행, 롱휠베이스, 큰 휠 그리고 리어 액슬 쪽으로 낮게 자리 잡은 시트 포지션 등의 디자인 특징을 가졌다.
최고급소재의 마감재와 운전자의 편의를 중심으로 디자인된 계기판, 중앙 콘솔의 디자인은 세련되면서도 감성적인 인상을 준다고.
Z4 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은 레드닷 어워드와 미국 IDEA 수상으로 검증을 받았다.
고정밀 직분사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으며 340마력의 최고출력과 51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0-100km구간을 4초대에 도달할 정도로 질주 본능을 지녔다.
최적화된 강화 듀얼 매스 플라이휠이 적용되고 7단 더블클러치 스포츠 기어가 장착돼 변속 충격을 최소화 했다.
운전자는 상황에 따라 '노멀(Normal), 스포츠(Sport), 스포츠+(Sport+)' 등 3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9590만원이다.
35is의 하위 트림인 35i와 30i는 올 한해 각각 160대와 54대 등 총 214대가 판매(11월 기준)됐다.
한편, BMW코리아는 Z4 외에도 뉴 335i 컨버터블, X6, 그란투리스모, 뉴 미니 쿠퍼 및 컨버터블 등을 시크릿 가든에 협찬하고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