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식빵 사건'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는 경기 평택시의 한 빵집 주인 김모씨가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과 몰래 접촉하려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SPC 관계자는 29일 “엊그제 김씨가 전화를 걸어와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지만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따로 만날 필요가 없어 그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7일 오후 4시40분께 SPC 본사에 전화를 걸어 자신을 아이디 '가르마'라고 밝히고서 “대화를 좀 하고 싶은데 오늘은 조금 늦었으니 며칠 뒤에 만나 뵙고 말씀드려도 되겠냐”라고 말했다.
이어 "언론이나 경찰이나 여러 쪽으로 넘어가지 않는 쪽으로 해달라. 그러면 저도 최대한 그쪽에서 요구하는 사항이 있으면 그 부분에서…"라며 말끝을 흐린 뒤 "뚜레주르 쪽은 언급을 안 해줬으면 좋겠다. 내일 연락드리겠다"라며 전화를 끊었다.
그러나 김씨는 이날까지 SPC에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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