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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138개 신규사업 시기 늦추거나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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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138개 신규사업 시기 늦추거나 포기
  • 류세나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12.2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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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타개를 위해 신규 사업을 놓고 재조정 작업을 벌이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신도시 및 택지 개발, 도시 개발, 경제자유구역 사업의 상당수를 시행자 변경, 각종 지구 해제, 지구 지정 제안 철회 등을 통해 사실상 손을 떼기로 했다. 

LH는 29일 사업장 재조정 방안과 내부 자구책 등을 담은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부채 118조원, 금융부채 84조원, 하루 이자 100억원이라는 재정난을 극복해 2014년부터 사업수지를 흑자로 만든 뒤 150조원 이상으로 올라갈 금융부채의 절대 규모도 2017년부터 줄여나가기로 했다.

LH는 아직 보상에 착수하지 않은 138개 지구(사업비 143조원, 195.6㎢)에 대해서는 무주택 서민 주거안정이나 국가균형 발전 등 주요 정책사업만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138개 신규 사업 가운데 30여개 지구에서 사업 규모 조정, 사업 방식 변경, 지구 지정 제안 철회 등의 협의 절차가 마무리됐거나 상당히 진행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LH는 자구책으로 전체 인력 7천367명의 25%가량인 1천767명을 2012년까지 감축하고 내년 임직원 임금을 10% 반납하는 한편 1급 98명(98%), 2급 70%(386명) 등 부장급 이상 간부 74%를 교체하기로 했다.

`10만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비리 연루자는 즉시 퇴출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감찰단과 지방감찰분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중대형 분양주택 건설은 민간에 맡기고 집단에너지시설 3곳도 팔아 7천억여원을 회수하며 출자회사인 한국건설관리공사, 한국토지신탁의 지분도 매각하는 한편 미매각 토지·주택(28조6천억원)도 전사적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원가 절감을 위해 276개 지구에서 20건의 개선 대책을 마련해 사업비의 10%인 18조원을 아끼고, 무상 제공하는 학교용지와 시설, 지자체의 과도한 간선시설 요구도 정부와 협의해 조정할 방침이다.

한편 국토해양부도 LH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지원하려 이런 내용을 놓고 관련 부처와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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