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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식품, 포장두부 최대 27% 가격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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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식품, 포장두부 최대 27% 가격인상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0.12.29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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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식품이 포장두부 가격을 최고 27% 인상함에 따라 CJ제일제당, 대상 등도 조만간 가격을 올릴 전망이다.

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식품은 국산 콩 가격의 급등에 따라 이달 중순께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포장두부 가격을 20~27% 올렸다. 회사 측은 이상기온 현상으로 콩 재배면적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올랐기 때문에 두부값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두부의 원재료인 백태 도매가격이 지난해 1㎏당 3천500원에서 7천원으로 100% 이상 올라 두부 제품값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풀무원식품은 포장두부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지난 5월 포장두부 가격으로 약 3.5% 인상했기 때문에 올해만 최고 30% 이상 올린 셈이다. 게다가 콩 가격인상을 이유로 콩나물값도 올릴 계획이다. 포장 콩나물의 원가 부담이 더해져 약 10% 가격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2일 CJ제일제당이 설탕가격을 평균 9.7%  인상한데 이어 밀가루값도 오를 조짐이다.

원맥의 국제시세가 연초대비 70% 올라 내부적으로 가격인상 요인을 흡수했음에도 부족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설탕의 원료인 원당가격이 1980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지난 24일부터 설탕 출고가를 평균 9.7% 인상했다. 이로써 출고가 기준 하얀설탕 1kg은 1195원에서 1309원으로 9.5%, 15kg은 1만5403원에서 1만6928원으로 9.9% 올랐다.

이어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분은 밀가루 가격인상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정부의 물가관리 정책 때문에 밀가루, 설탕 등 생필품의 가격인상에 눈치가 보였지만, 국제거래가격이 급등하면서 제품값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설탕 및 밀가루 등의 가격상승으로 인해 2011년 상반기부터 빵, 과자 등 관련 가공식품 가격이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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