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5년 8월부터 2007년 6월까지 LIG넥스원의 전신인 넥스원퓨처 대표로 있던 평모(사망)씨의 지시로 외국 제조사에서 직구매하던 방산장비 부품을 C사를 중간거래상으로 끼워넣어 수입하는 수법으로 부품단가를 부풀려 97억여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 등은 이같은 수법으로 모두 562억원 어치의 장비를 방위사업청에 팔았으며, 이들이 챙긴 부당이득은 당시 평씨가 김씨와 함께 공동 운영하던 C사의 미국 본사 계좌로 전액 송금된 것으로 드러났다. 평씨는 LIG넥스원의 납품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던 지난 6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검찰은 C사에 송금된 돈의 흐름과 최종 기착지를 확인하기 위해 최근 미국 연방수사국(FBI)에서 C사의 금융자료를 넘겨받아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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