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내내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스키장마저 꽁꽁 얼게했다. 추울수록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일반의 예상과는 완전히 빗나간 결과가 나온 것.
15일 대한상공회의소는 38개 업종 910개사를 설문조사한 결과 이번 겨울 한파로 영업장이 야외인 스키장과 전통시장 등이 주로 손해를 봤지만 백화점, 정유업은 오히려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스키장·골프장 등 스포츠 서비스업의 91.4%, 놀이공원 87.5%, 렌터카 75.0%, 음식점의 67.3%가 손해를 봤다고 응답했다.
유통업종 가운데 전통시장(86.4%), 편의점(85.7%), 대형마트(72.2%)는 한파 때문에 매출이 줄었다고 답한 반면 백화점과 홈쇼핑은 매출이 오히려 늘었다는 응답이 50.0% 였다.
자동차(50.0%)와 오토바이·자전거(40.0%) 관련 제조업체는 추위 때문에 타격을 봤다는 응답이 많았지만 정유업의 41.7%는 추위로 덕을 봤다고 응답했다.
대한상의의 한 관계자는 "영하 10도를 밑도는 추위 때문에 소비자가 외출을 꺼리면서 이와 직결된 업종이 피해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며 "기상 정보를 기업 경영의 주요한 요소로 인식해 선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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