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결혼식을 4개월 앞두고 사라진 약혼자 실종사건의 행방을 추적했다.
신접살림까지 마련됐고 상견례까지 잡힌 어느날 김명철씨가 사라졌다.
내용은 실종 직전 김씨가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은 약혼녀 박현주씨의 남자 친구 사채업자 조상필씨였다.
조씨의 말에 따르면 김씨는 자신의 차에서 최 실장과 사업 이야기를 나눈 뒤 계약금 3000만원을 건네받았고, 자신의 차를 담보로 그에게 2500만원을 추가로 대출받았다. 김씨는 돈을 받은 뒤 차를 두고 떠났다고 한다. 한편 김씨에게 받아둔 차용증과 대출서류를 보여주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말한다.
하지만 김씨 가족은 조상필씨가 앞뒤가 맞지 않는 말로 범행을 감추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어 약혼녀 박현주씨에게는 "돈 문제 등으로 힘들었고 다른 여자가 생겼다"며 "이제 연락하지 마라”는 문자 한 통만 남겼을 뿐이다. 가족에겐 약혼녀 때문에 빚을 많이 졌다는 내용의 문자가 도착했다.
그녀는 이후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되지 않았고 오히려 낯선 여자로부터 “명철씨가 너로 인해 힘들어하니 더 이상 찾지 말라”는 전화를 받는다. 그날 이후 김씨 흔적은 사라져 버렸다.
본 사건이 방송되고 난 후 '그것이 알고싶다' 시청자게시판과 포털사이트 아고라 창에는 수많은 추측성 이야기들이 올라왔고 김명철 가족이 이를 제지하고 나섰다.
14일 김 씨의 여동생은 인터넷 게시판에 "김명철의 가족입니다. 제발"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김 씨의 동생은 "많은 관심 주신것 감사 드린다"고 글을 써내려갔다.
이어 "오빠의 약혼녀언니에 대한 비방의 글 때문에 가슴이 찢어지도록 가슴이 아픕니다"라며 "범인이 언니의 친구였기 때문에, 여러 네티즌은 언니에게 화살을 겨누다, 활시위마저 당긴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방송을 보는 내내 가족들의 마음은 더욱 아팠다면서 가족들 만큼 약혼녀 또한 하루하루가 피가 마르고, 슬픔에 쌓여 있습니다고 전하며 더 이상의 추측 글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
또한 "언니는 본인의 친구였기 때문에, 누구나 안좋게 볼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실종 직후 언론에 알리자고 하였고 언니가 제보를 하였습니다"라면서 김 씨의 약혼녀를 감싸 주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