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은 지난 14일 서울 본사에서 이창환 사장과 일본 AGF(Ajinomoto General Foods, INC.)의 카타야마 신수케 대표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리마 수출 계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AGF는 일본을 대표하는 커피 전문기업 중 하나로서 일본 내 커피믹스 시장의 성장에 따라 ‘프리마’의 수입을 결정하게 됐다. 고급 인스턴트 커피와 함께 커피 크리머의 기술과 품질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한국의 제품을 선정하게 됐다는 것.
이에 따라 동서식품은 앞으로 8개년간 총 1억불 이상의 '프리마'를 수출하게 된다. 수출물량은 15일 현재 1달러가 1121.5원인 것을 고려할 때 '프리마' 약 1천120억원어치에 상당하다.
‘프리마’는 1974년 동서식품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야자유로 만든 커피 크리머로 러시아, 홍콩, 대만, 싱가폴 등 전 세계 24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특히 밀크티 형태의 차 문화가 발달한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인기를 끌어 지난해 총 해외수출액은 3천400만불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동서식품 김광수 마케팅 이사는 “동서식품의 프리마 제조공장은 국내에서 식물성 크림으로 유일하게 식약청의 HACCP 지정을 받아 식품안전 이슈에 민감한 일본 시장에 수출을 가능하게 된 것”이라며 “국내 소비자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사랑받는 제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GF의 카타야마 신수케(Katayama Shinsuke) 대표는 “고품질의 커피 크리머는 좋은 커피믹스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프리마’의 수입으로 연 30% 이상씩 성장하고 있는 일본 커피믹스 시장에서 AGF가 더욱 큰 경쟁력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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