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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주가 날개없는 추락…심상치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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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주가 날개없는 추락…심상치 않네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1.02.16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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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대표 이강원)의 주가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11월18일 최고가 14만1천원을 찍은 이후 계속 미끄러지고 있다. 15일 현재까지 벌써 2번이나 최저(12만5천원)를 기록, 투자자들을 불안케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그나마 주식을 사모으고 있으나 기관들이 대거 매도하면서 최근 일주일 사이에도 3천원이나 빠졌다.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오뚜기의 주가 하락세(-10.71%)는 심상치 않다. 같은 기간 오리온은 1.71% 상승했다.  밀가루, 설탕 때문에 국제곡물의 수급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CJ제일제당(-10.36%)보다도 오뚜기의 하락세가 더 가파르다.

올 한해 전망도 비관적이다. 국제 곡물가격이 가파르게 급등해 원자재 가격 부담이 대폭 커지는데도 정부의 물가안정정책으로 제품 가격인상이 제한돼 올해 실적은 더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미국 농무부가 내놓은 2월 곡물수급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개월사이 소맥, 옥수수, 대두 가격은 전월대비 각각 2.5%, 4.2%, 0.5% 상승했다. 원당가격은 10.8%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달러 약세로 국제 원자재시장 전반의 호황이 지속되면서 곡물가격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곡창지대인 호주의 대규모 홍수와 중국의 가뭄 등 잇따른 기상 이변으로 곡물가격 전망의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은 상태다. 

오뚜기 역시 카레등 주요제품의 판매가격 인상이 시급하지만 치열한 시장경쟁과 정부의 압박으로 옴싹달싹 못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기대난'으로 여기는 부분이다. 


한편 오뚜기가 15일 현재까지 발행한 주식의 총수는 보통주 344만주다. 주당순이익(EPS)은 1만5816원, 주가이익비율(PER)은 15일 종가 12만5000원을 EPS로 나눠 7.9다.

상황이 나았던 지난해 잠정 실적도 매출액 1조3730억원, 영업이익 551억원, 당기순이익 544억원으로 실망스런 수준이다. 2009년 매출액 1조3639억원에 비해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고 영업이익(653억원)과 당기순이익(608억원)은 뒷걸음질 쳤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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