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신한생명의 대내외 입지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지난 14일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열고 한동우 내정자를 단독 후보로 선임했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왼쪽)와 서진원 신한은행장.(사진-연합뉴스)
한 내정자는 1982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후 약 30년을 '신한맨'으로 지냈다. 특히, 신한생명 사장과 부회장을 역임할 당시 신한생명의 순익을 10배 이상 늘려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2005년에는 지주사 편입을 이끌어내는 등 지금의 신한생명을 만들어낸 핵심주역으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30일 취임한 서진원 행장 역시 신한생명 사장 출신으로 사장 재임 당시(2007년~2010년)인 2009회계연도에 신한생명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1천900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하고 회사를 신계약(월초보험료) 부문에서 생보업계 4위의 반열에 올려놓는 업적을 이뤄냈다.
현재, 신한생명은 이익규모면에서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에 이어 '생보업계 빅4'를 달리고 있다. 신한생명은 신한지주 내에서 은행과 카드에 이어 자산규모 3위이지만 전직 사장출신 인사가 회장과 행장으로 잇따라 선출되는 겹경사를 맞음에 따라 향후 그룹 내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생명은 이제까지 그룹 내에서 은행과 카드의 위세에 밀려 제목소리를 내지 못했지만 보험업에 애착이 남다른 전직 사장들이 그룹 빅2 자리를 모두 차지하게 된 만큼 앞으로 신한생명의 대내외적인 입지가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금융계는 보고 있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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