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반정부 시위를 취재하던 미국의 주요 언론사 여기자가 시위대로부터 성폭력과 구타를당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CBS는 15일 성명을 발표하고 “라라 로건 기자가 지난 11일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사임을 발표한 직후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 팀 동료 및 보안요원들과 함께 있던 중 환호 분위기 속에서 위험한 상황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200명 이상의 이집트인들이 광란의 도가니에 빠졌고 한순간 동료들과 분리돼 이들 폭력적인 무리 속에 갇힌 로건 기자는 잔인한 성폭력과 구타를 당했다”고 전했다.
사건 이후 로건 기자는 20여명의 이집트 군인에 의해 구출됐고 현재 팀과 합류해 미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CBS 뉴스의 수석 해외특파원인 로건 기자는 1월 30일 이후 이집트 현지 취재 기자에게 가해진 140건의 사건 가운데 하나라고 기자보호위원회가 밝혔다. 이중 한 명의 이집트 기자는 취재도중 총격을 받고 숨졌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