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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 똘똘 뭉친다..종편. 중기홈쇼핑 위협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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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 똘똘 뭉친다..종편. 중기홈쇼핑 위협 대응
  • 심나영 기자 sny@csnews.co.kr
  • 승인 2011.02.16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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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홈쇼핑업체인 GS샵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농수산홈쇼핑 등이 홈쇼핑만의 독자적인 권익 단체를 만든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중소기업홈쇼핑, 종합편성채널 등의 위협에 공동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들 5개 홈쇼핑업체는 작년말 독자적인 단체 설립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이르면 올 상반기 'TV홈쇼핑협회'(가칭)정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TV홈쇼핑협회'는 현재 이들 홈쇼핑사들이 가입해 있는 온라인쇼핑협회장을 맡고 있는 신헌 롯데홈쇼핑 대표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5대 홈쇼핑은 1999년에 설립된 한국통신판매협회에 속해 있다가 2005년 설립된 한국온라인쇼핑협회로 이관됐다. 


TV홈쇼핑업체들이 따로 협회를 설립하려는 이유는 중기홈쇼핑과 종합편성채널 출범이 가시화되면서 더이상 온라인쇼핑협회만으론 적극적인 대응이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홈쇼핑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홈쇼핑에 위협이 되는 이슈가 터질 때마다 제대로 대응을 못하는 것 아니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며 "작년부터 독자적인 협회를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종편과 중소기업홈쇼핑 진출을 밀고 있는 정부의 압박이 많아 효율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높아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여당,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 등이 홈쇼핑 판매수수료가 높고 중소기업을 후려친다는 이유로 압박했던 것.

 

특히 신규사업자의 등장으로 위협받고 있는 '황금채널'을 지키기 위함도 새 협회 출범을 서두르는 이유다. 현재 홈쇼핑 채널은 공중파방송3사 채널 사이사이에 포진해 있다. 기존 채널을 지켜야만 매출을 보전할 수있다.


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TV홈쇼핑 매출은 2007년 3조9000억원 2008년 3조9900억원(2%) 2009년 4조7000억원(18%) 2010년 5조7000억원(21%)으로 급성장했다. 올해는 6조4800억원(14%) 내년에는 7조1400억원(10%)을 내다보고 있다.

기존 황금채널을 뺏기게 되면 매출성장 불확실성이 높아지게 된다.


이미 지상파방송 3사 채널 사이에 편성된 홈쇼핑채널을 묶어서 뒷 번호대로 보내는 대신 그 자리에 종합편성채널을 배치하는 '채널연번제' 도입논란까지 불거져 홈쇼핑업체도 두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기 위해 TV홈쇼핑협회가 출범하지만 온라인쇼핑협회에도 완전히 발을 빼진 않을 계획이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각 홈쇼핑마다 온라인몰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협회를 따로 설립하는 것과는 별도로 기존 가입하고 있던 협회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심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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