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16일 금융당국의 본인가를 받고 내달 2일 공식 출범한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정례회의를 열고 국민은행의 신용카드 부문 분할 및 KB카드의 신용카드업 영위에 대한 인.허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신용카드 사업부문은 다음 달 2일 설립주주총회를 거쳐 자본금 4천600억원, 직원수 1천250여 명의 KB국민카드로 공식 출범하게 된다. 국민은행 카드사업 부문은 작년 말 기준 자산 12조4천억원, 카드 이용실적 65조원, 신용카드 회원 수 1천51만1천명, 가맹점 수 211만4천개로 카드업계 2위를 달리고 있다.
분사 후 KB국민카드는 현재 신용카드사업그룹이 쓰는 광화문 사옥을 본점으로 사용하고, 서울과 부산, 인천, 울산 등 전국 주요 도시에 25개의 영업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KB국민카드가 국민은행에서 분사해 독립적인 영업에 나서면 조기에 경쟁사들을 따돌리고 업계 2위 자리를 확고히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은행계 카드사의 강점인 위험관리 역량에 전업계 카드사의 장점인 신속한 의사결정 및 고객 요구에 적합한 상품, 서비스 개발 역량을 접목하면 영업력이 배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카드업계 시장점유율은 신한카드가 20%대 초반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이어 KB국민카드가 15%, 현대카드와 삼성카드가 1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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