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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범 이수 회장, 박지성 외모 폄하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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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범 이수 회장, 박지성 외모 폄하 파문
  • 류세나 기자 cream53@csnews.co.kr
  • 승인 2011.02.18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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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이 '망언 CEO'에 등극하게 됐다.


김 회장이 트위터를 통해 '축구영웅' 박지성 선수를 비하한 글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는 것.


김 회장은 지난 16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s_b_kim)에 "박지성 화장품이 출시된다네 그거 바르면 박지성 같은 멍게 피부로 만들어 주나? ㅋㅋ 여드름이 필요하신 분 꼬옥 발라 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박 선수의 피부를 멍게에 비유, 조롱거리로 전락시킨 것.


특히 박 선수와 같은 운동선수들은 운동 중 흘리는 땀과 열이 많아 여드름이 발생하거나 악화가 쉽다는 점에서 김 회장에 대한 비난 여론은 점차 거세지고 있는 분위기다.




김 회장의 글을 본 네티즌들은 "대한민국을 이끄는 경제계 인사라는 사람이 국위선양을 한 국민영웅을 이런 식으로 폄하하다니 김상범 회장의 인간 됨됨이를 알만하다", "대기업의 총수라는 분의 말씀이 어찌나 포스가 넘치시는지 비범한 인물임에는 분명하다. 스트레스를 트위터에서 푸는 것을 보니 요새 이수그룹 경영이 어려운가보다" 등의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김 회장의 망언 퍼레이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김 회장은 같은 날 오후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즐겨 보고 있는 온통 못난이들 투성이인 시트콤에서 그나마 젤로 이쁜 친구가 결국 하차. 술 마셨으면 곱게 행동을 해야지. 아님 좀 이쁜 여배우들을 캐스팅하든가 어쩜 남자애가 제일 이뻤다니 참나"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MBC TV 일일시트콤 '몽땅 내 사랑'과 이 작품에 출연중이던 탤런트 전태수가 음주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면서 최근 자진하차를 결정한 데에 따른 발언이다.


이 글에서는 '몽땅 내 사랑'이라는 작품명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한 트위터리안이 김 회장에게 '몽땅 내 사랑'의 초성인 "ㅁㄸㄴㅅㄹ인가요?"라는 멘션을 보내고, 이에 김 회장이 "시트콤은 그것 뿐 아닌가요?"라고 답하면서 해당 작품과 출연진들을 거론했던 것임을 확인시켰다. 현재 '몽땅 내 사랑'에는 김갑수, 박미선, 조권, 가인, 윤두준, 윤승아 등이 출연중이다.



김상범 회장 망언 논란과 관련, 재계 관계자는 "한 기업의 대표직을 맡고 있는 사람은 그 회사의 얼굴이나 다름없는데,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에 상대를 평가절하는 글을 서슴없이 올렸다는 게 다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트위터와 같은 개인공간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왈가왈부할 순 없지만 준 공인다운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의 남성 화장품 브랜드 '보닌'은 전날인 15일 박지성 선수를 모델로 내세운 스포츠전용 화장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류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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