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하 삼양그룹 회장<사진>이 지난해 타계한 김상홍 명예회장에 이어 변함없이 장학사업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 회장은 형에 이어 양영재단·수당재단의 이사장으로서 18일 오후 3시께 서울시 종로구 연지동 소재 삼양그룹 본사 강당에서 2011년도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두 재단은 이날 22개 대학에서 선발한 대학생 83명과 고등학생 60명 등 143명에게 총 6억 5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발한 학생들은 어려운 형편에서도 성적이 우수하고 모범이 되는 학생 가운데 학교 추천 등을 통해 선발됐다.
국내 최초 민간장학재단인 양영재단은 1939년 삼양그룹 창업자인 수당 김연수 회장이 설립했다. 수당재단은 1968년 김연수 회장과 자녀들이 설립했다.
지난해 5월 세상을 떠난 고 김상홍 삼양그룹 명예회장은 선친인 수당 김연수 회장과 함께 경영에 나서 제당업과 화학섬유사업을 일으켜 회사 성장의 양대 축으로 삼았다. 김 명예회장은 양영재단·수당재단의 이사장으로 역임하면서 약 2만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400여 명의 대학교수에게 연구비를 지원했다.
한편 양영재단·수당재단은 학생들 뿐만 아니라 대학교수에게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수당상’을 제정해 매년 5월 기초과학, 응용과학, 인문사회 분야에서 훌륭한 업적을 이룬 분들을 선정해 총 3억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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