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이하 한기총)이 수쿠크법을 통과시키면 낙선운동을 벌이겠다며 기획재정위원회에 반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연말 국회에서 처리가 무산된 수쿠크법이 2월 들어 기재위에서 재논의될 조짐이 보이자 일부 기독교 단체들이 들고 일어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쿠크법은 이슬람채권(수쿠크)에 면세혜택을 부여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다.

기독교계는 "수쿠크 자금은 이슬람 율법에 따른 것으로 종교적 색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이유로 수쿠크법 개정에 반대하고 있다.

특히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한기총 등 일부 기독교 단체로 부터 협박성 전화와 문자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길자연 한기총 회장 등 교단대표들은 지난 17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를 만나 수쿠크법 통과 저지를 촉구하며 낙선운동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해룡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