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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육 선물값 초강세 kg당 6500원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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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육 선물값 초강세 kg당 6500원 훌쩍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1.03.10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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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이 발생한지 3개월이 지났지만 돈육(돼지고기)선물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돈육선물은 미래의 특정 시점에 예정된 가격으로 돼지고기를 사고팔기로 한 계약으로 돼지고기값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현시점에서 매매가격을 고정해둠으써 미래의 가격급등에 대비하려는 상품이지만 선물 수요가 늘어나면 역시 선물 가격도 덩달아 오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돈육선물 최근 월물 가격은 경북 안동의 양돈농가에서 구제역이 확인됐던 작년 11월 말 1kg당 3천810원에서 2월말 6천100원으로 급등했다.

  
이달 들어서도 돈육선물가격은 5거래일 연속 상승, 8일 현재 6천560원을 기록함으로써 3개월 만에 60% 넘게 급등했다. 거래대금의 18%를 증거금으로 내면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계좌에 넣어둔 금액 대비 수익률은 최대 333%에 이른다.

  
그러나 선물 거래량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돈육선물 일평균거래량은 작년 12월 40계약, 올들어 1월 65계약, 2월 32계약, 3월 51계약 등으로 돈육선물이 상장된 지 3년이 가까워져 오지만 하루 100계약도 넘기지 못하고 있다.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는 위험을 피하려는 헤지 수요가 있는 양돈업자들의 참여가 지지부진한데다 거래량과 변동성이 적다보니 다른 투자자도 시장을 외면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양돈업 종사자 대부분이 40~50대로 선물상품의 개념이나 전산매매에 익숙하지 않고, 일반 투자자들은 돼지고기 유통과정, 가격결정방식 등에 대해 잘 몰라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일정한 거래량이나 변동성이 확보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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