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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수수료 인하에도 시장 반응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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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수수료 인하에도 시장 반응 썰렁
  • 김문수 기자 ejw0202@paran.com
  • 승인 2011.03.10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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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회장 박현주)이 과거 펀드판매보수 인하를 주도한데 이어 최근에는 자문형 랩 수수료 인하 경쟁을 촉발시키며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지만 시장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펀드 수수료나 자문형 랩 수수료 부문에서 미래에셋보다 수수료를 더 낮춘 증권사들도 많아 수수료 인하경쟁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금융위기 이후 한차례 펀드 판매보수를 인하한데 이어 지난해부터 추가로 펀드 수수료 인하를 추진하고 있지만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은 펀드수수료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8.5% 가량 줄면서 3분기 영업이익도 3.2% 증가에 그친 1350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고객 유치를 위해 계열사의 단독펀드 판매보수를 인하한데 이어 지난해부터 금융당국의 방침에 따라 수수료 차등 인하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말 평균 판매보수는 0.769%로, 우리투자증권(0.713%), 신한금융투자(0.728%), 삼성증권(0.726%), 현대증권(0.707%)등 타 증권사 보다 높은 판매보수율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 등을 통해 가입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타사에 비해 높은 평균 판매보수를 보이고 있는데다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해 뒷걸음질을 치는 양상”이라며 “자문형 랩 수수료 인하 역시 큰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어 향후 전략이 궁금해진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미래에셋증권측은 “판매사가 다루고 있는 상품 가운데 수수료율이 비교적 높은 해외펀드 판매 비중이 높기 때문에 자사의 평균수수료율이 높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인사이트 펀드 등에서 고객들에게 많은 손실을 안기는 등 고객들의 신뢰를 잃은 상태에서 미래에셋이 수수료 인하만으로 시장 주도권을 다시 잡을 수 있을 지도 관심거리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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