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임 감독은 “장인어른 장모님에게 ‘감독으로 책임지겠다’ 했는데 정말 책임지게 됐다”며 운을 땠다.
임 감독의 아내 채령은 MBC 공채 3기 탤런트로, 두 사람은 배우와 감독으로 처음 만나 8년 간의 비밀 열애를 마치고 결혼에 골인했다.
임 감독은 아내 채령의 첫 인상에 대해 “어쩐지 도도한 느낌이었다. 당시 준비하고 있던 영화 ‘요검’에 캐스팅하려 했는데 노출신이 있다고 안 한다고 하더라. 엄한 교육자 집안이었다. 결국 노출 장면을 빼고 캐스팅했다”고 전했다.
임 감독은 “촬영장에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찾아왔다. 알고 보니 아내가 영화 촬영을 집에 숨겼던 것이었다. 그래서 ‘염려 말라. 제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근데 결국 불상사가 일어났다. 불상사가 없게 하겠다는 뜻이었는데”라고 너스레를 떨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방소에서 임 감독은 현장에 함께 온 아내에게 “남편 잘 만나서 여태껏 별 사고 없이 살았다는 걸 고맙게 생각해”라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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