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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 주가, 하나-우리지주 역동성 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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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 주가, 하나-우리지주 역동성 클 듯
  • 김문수 기자 ejw0202@paran.com
  • 승인 2011.04.06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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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선행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은행주를 중심으로 한 금융주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최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하락(원화가치 강세)등으로 연속 오름세를 보였던 금융업종 주가는 지난 5일 전일대비 0.41% 떨어지며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단기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이며, 실적 및 경기 회복 모멘텀에 힘입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실제 금융업종지수는 지난달 30일부터 4거래일 연속 5.43%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이 가운데 신한금융지주, KB국민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사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와관련, 하나대투증권의 한정태 애널리스트는 6일 “금리 인상 등으로 은행의 상반기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성 개선과 경기 모멘텀이 맞물리는 국면을 감안했을 때 금융주의 전망은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의 김재우 애널리스트도 “지난해의 경우 대규모 기업구조조정으로 대손충당금이 크게 늘었지만 올해는 구조조정 가능성이 크지 않은데다 경기흐름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은행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주의 주가 역시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금융업종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면서 대형 금융지주사들의 수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금융사 간 경쟁도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우증권의 구용욱 애널리스트는 “하나은행이 외환은행을 인수하게 되면 하나금융지주도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5만9천원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하나은행의 인수가 이뤄지면 4강체제가 본격화되기 때문에 금융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또 우리금융지주의 이익 결정 요인에는 우리은행의 민영화 여부가 핵심 이슈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재우 애널리스트는 “우리금융지주는 민영화 추진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기조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농협지주사의 출범과 관련, 금융사간 경쟁에 탄력을 줄 수는 있지만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농협의 금융지주사가 어떤 구조로 출범할지 알 수 없지만 시장에서 추가적인 경쟁을 촉발하는 데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경쟁이 격화될 수는 있지만 이미 포화상태를 이룬 시장에서 인수합병(M&A)을 하지 않는 한 업계 판도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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