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일야 방성대곡’으로 유명한 장지연을 비롯해 친일 행위가 확인된 독립유공자 19명의 서훈이 취소됐다.
정부는 지난 5일 오전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영예 수여 및 취소안을 심의, 의결했다.
서훈이 취소된 19명은 장지연과 종교인 김응순, 윤치영 초대 내무부 장관을 비롯해 강영석·김우현·김홍량·남천우·박성행·박영희·유재기·윤익선·이동락·이종욱·이항발·임용길·차상명·최준모·최지화·허영호씨 등이다.
특히 서훈 취소 결정이 내려진 대부분은 1920년대 독립운동을 하다 중일전쟁이 시작된 1930년대 말부터 친일로 변절한 사람들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앞으로도 친일 행위가 확인된 독립유공자에 대해서는 서훈을 취소하고, 훈장·포장을 환수한다는 원칙을 마련했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늦었지만 합당한 조치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일들이 많이 있으며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996년에도 보훈처는 친일행위가 드러난 박연서 목사와 서춘 매일신보 주필 등의 서훈을 박탈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