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맥주가 병맥주보다 싸다고 생각해서 마구 구입하면 오산이다.
캔맥주의 단위당 가격이 병맥주보다 훨씬 비쌌다.
7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페트병맥주, 유리병맥주, 캔맥주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단위당 가격이 페트병 맥주 →유리병맥주 →캔맥주의 순으로 나타났다. 맥주제조사인 하이트맥주와 오비맥주는 250ml부터 1천600ml까지 다양한 용량의 가정용 맥주를 내놓고 있다.
캔맥주는 250ml 355ml 500ml 3종류가 출시되고 있는데 100ml당 가격이 341원~368원에 달했다.
반면 330ml 500ml와 640ml로 3종류로 출고되는 유리병맥주는 100m당 가격이 231원~276원에 불과했다. 똑같은 용량의 500ml 맥주 가격을 비교했을 경우 유리병맥주 가격이 캔맥주에 비해 무려 절반가까이 싼 셈이다.
페트병 맥주는 유리병 맥주보다 더 저렴했다. 1천ml와 1천600ml의 100ml당 가격이 각각 227원과 238원에 불과했다.
경제적인 요소라만 따진다면 페크병 맥주를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고 다음은 유리병 맥주를 선택하는 것이 이익이다.
이처럼 생산원가가 더 비싼 유리병맥주가 캔맥주보다 저렴한 것은 새 병을 사용하지 않고 헌 병을 세척한 뒤 재활용하기 때문이다. 반면 캔은 전량을 새로 제조하는데다 캔 제조의 원료로 사용되는 알루미늄의 국제 가격이 최근 몇년간 크게 올라 제조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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