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최근 부실 계열사를 외면하는 대기업의 다른 계열사에 대해 신규 대출을 해주지 않거나 만기 대출 회수, 담보 없는 신용대출 중단 등을 취하기로 했다.
일부 은행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대기업뿐 아니라 다른 대기업들의 계열사 대출 심사 때도 원칙적인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시중은행들은 이번 주부터 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 원 이상 대기업 2천여 개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신용위험평가에서 대기업 계열사 평가 기준을 강화했다.
대기업 계열사 신용위험평가 때 작년까지 모기업이 ‘지원 각서’만 제출해도 가점을 줬으나 올해는 구체적인 ‘지원 계획서'를 내지 않으면 가점을 주지 않기로 한 것.
주채권은행들은 조만간 실시하는 37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재무구조 평가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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