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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원장 "감독보다 검사 강화, 선진화방안 이달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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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원장 "감독보다 검사 강화, 선진화방안 이달말 발표"
  • 임민희 기자 bravo21@csnews.co.kr
  • 승인 2011.04.0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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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검사부서와 감독부서를 분리하고 검사업무를 전담하는 검사담당 부원장보를 신설해 검사부문의 조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7일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검사와 감독업무를 한 부서에서 동시에 시행함에 따라 검사부문에 역량이 집중되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후선 관리 부서를 슬림화해 검사부문으로 재배치하는 등 검사 인력을 보강하고, 중기적으로는 검사 인력에 대한 연수를 강화해 분야별 전문검사역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권 원장은 이어 "금융업권별로 검사국을 만들어 상시감시팀에서 현장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가 생기면 수시 검사해 기동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다만 잘하는 곳은 매년 검사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정기 검사를 줄여 금융회사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원장은 이같은 검사 선진화방안은 이달 말이나 5월중에 발표할 계획이다. 또 조직개편 역시 이달 중으로 마무리 짓고 임원 인사도 가급적 빨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권 원장은 금융소비자보호와 관련해서도 "소비자 보호가 민원처리와 소비자 교육에 치중돼 있는데 국을 만들어 소비자 보호관련 감시 검사를 담당하도록 할 것"이라며 "소비자보호 관련 금융회사 제재 수위도 높일 수 있도록 법령 개정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 원장은 LIG건설 사태와 관련해 "이번 사태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계열주측이 채권단 등과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회생절차를 신청해 자신들의 부실경영 책임을 이해관계자에게 전가시키는 도덕적 해이의 전형을 보여주었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은행이 대기업 신용위험 평가 때나 여신 심사 때 우대해주는 것은 잘못된 관행"이라며 "독립적으로 재무상태를 평가하고 시공능력과 영업력을 보고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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