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밀가루에 대해 무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8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물가안정대책회의에서 "제과.제빵.라면류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큰 밀가루는 현재 2.5%인 할당관세를 추가인하해 무관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기업의 원가부담을 일으키는 다른 수입원자재의 할당관세도 추가로 검토해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가공식품의 담합·편승인상 등 불공정 거래행위 감시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임 차관은 "현재 다수 품목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빠른 시일 안에 마무리해 가시적인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정유사의 주유소에 대한 기름 공급가격 인하가 실제 소매가격 인하로 연결되는지에 대한 현장점검도 강화할 방침이다.
임 차관은 "정유사의 기름값 인하가 주유소 가격에 제대로 반영되는지 점검을 강화하겠다"며 "정유사가 기름 공급가격을 내린 것은 국민과의 약속이므로 관련 시스템 정비와 재고물량 처리가 신속히 이뤄져 빠른 시일 내에 소비자가 유가인하를 체감하도록 정부는 정유사 및 관련 협회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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